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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넉달 전에 포항교도소에서 카탈로그 요청드렸던 사람입니다.
제 편지를 받아보신 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대한보청기의 센소CX(귀속형)을 오른쪽귀에 착용하고 있고요, 왼쪽에도 하려고 여러 회사 제품을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제 친구가 스타키 귀속형을 착용하고 있는데, 제가 들어보니 어휴, 제꺼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음질이 날카롭더라구요...
왼쪽귀에도 센소CX를 하고싶어도 비싼 가격(330만원) 때문에 망설이다가 신문에서 귀사의 광고를 보고 카탈로그를 신청했던 것이고, 출소한 이후 인터넷으로 여러 회사 제품을 알아봤는데, 다음카페를 운영하는 어느 보청기 전문가가 자신이 취급했던 보청기 중에서 가장 음질 좋았던 것은 포낙이고 그다음이 벨톤... 가장 후진 것은 스타키와 지멘스였다, 뭐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원래는 귀사의 제품을 구입하려고했는데, 이런 글을 접하다보니 혼동이 가네요...
일반 전자제품이라면 비싸게 사고나서 맘에 안들면 중고로 팔아버리면 되는데, 보청기는 그렇게하기가 참 어렵잖아요?
제 글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스타키와 비교해서 귀사 보청기의 음질 수준은 어떻습니까?
제가 사려는 귀사의 제품은 클리어 V 또는 Z 입니다.
제 청력이 90데시벨이라서 고막형은 못끼고 귀속형을 최대 볼륨으로 해서 낍니다. 그래서 센소를 살때 520만원짜리 디바를 못사고 CX귀속형을 샀던거죠.
제가 원하는 음질은 센소같은 부드러운 음질입니다.
스타키의 날카로운 고음은 딱 질색이에요.
원래 제가 고음을 잘못듣습니다. 저음은 잘듣고요.
이곳 게시판에 답변이 어려우시면 제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그럼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답변]-----------------------------------
예, 그 때 연락받고 카탈로그를 우편 발송하였는데, 혹시 못받으셨나요? 혹시 못받으셨으면, ssjarng@chosun.ac.kr로 정확한 주소를 알려주시면 바로 카탈로그를 우편 발송해 드리지요.
포낙, 벨톤, 스타키, 지멘스 모두 외국계 보청기 제품입니다. 알고코리아 보청기는 국산 보청기이지요.
보청기의 음질 중에서 보통 가장 확연하게 느껴지는 것이 "날카롭다"는 표현입니다. 보청기 제조사가 음질을 부드럽게 만드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하지만 보청기를 착용하고 어음 변별력을 높여야 하는 경우에 음질이 날카롭게 느껴지도록 할 수 밖에 없을 때가 있답니다. 안 그러면 어음 변렬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보청기 착용자마다 제각기 다른 청력 역치를 가지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보청기 소리만을 듣고 그 보청기 제조 회사의 제품이 좋다 나쁘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평상 시에는 보청기 소리가 좋은데, 노래방에만 가면 다른 사람의 말 소리를 잘 못듣게 된다고 하시는 분이 있더군요. 큰 소리가 나는 노래방에서 대화가 되도록 할 수는 있지만 자칫 소음성 난청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에 제조사는 고객의 불평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귀를 보호하는 데 더 신경을 써야하기도 하지요.
쳥력 역치 90dB이시면 고막형으로는 불가능한 수치입니다. 따라서 귓속형이 불가피 하지요. 저음은 잘 들으시는데 고음 듣기가 어렵다면, 음질이 부드러워서는 어음 변별력이 높아지기 어렵습니다. 어음 변별력이라는 한 마리 토끼와 부드러운 고음 음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는 없지요. 그런데 지금까지 오른쪽에만 보청기를 착용하셨다면 왼쪽 귀는 어음 변별력을 높이기 보다는 양이 착용 효과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둘 수 있습니다. 즉 어음 변별력을 높이지 않고 부드러운 음질의 착용감을 높이면서 양이 착용의 효과를 최대한 올려 놓은 뒤, 왼쪽 귀의 보청기 적응력이 활성화되는 시점에 어음변별력을 조금씩 높여가는 방법입니다.
저음에 비해 고음 청력 역치가 상대적으로 많이 높다면 클리어 Z를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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