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 쪽은 아예 안들리고 그나마 한쪽으로 듣고 살았었습니다. 

그런 저에게는 보청기는 필수품이죠.

보청기를 끼어도 한쪽으로 들으니 불편한거야 말로 할 수 없죠.

보청기를 바꿀때가 되서 알아보던 중에 아시는 분이 소개시켜주셔서 여기 알고를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뜻박에도 아예 안들린다고 생각했던 쪽에도 보청기가 가능하다는 말에 처음에는 좀 의야했습니다.

청력검사할 때 소리가 들리지 않았냐 그러면 들을 수 있는 것이고 그러면 보청기도 가능한 것이다 뭐 이런 얘기였는데 지금까지 보청기를 5년이 넘게 사용하면서 처음 듣는 얘기라서 다들 어렵다고 한쪽만 하라고 했었는데......

그래서 정말가능하냐 괜히 돈만 버리는거 아니냐 등등 얘기하니 그동안 보청기를 착용안해서 적응기간이 좀 걸리기는 하지만 본인이 의지만 있으면 어느 정도 들을 수 있다고 하니 기쁘기도 하고 믿기지도 않고 걱정반 기대반으로 처음으로 보청기를 양쪽 다 했습니다.

한쪽 끼는 것도 가끔은 귀찮고 번거로운데 양쪽을 끼자니 답답하고 신경쓰이는 것은 말로 다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참고 이겨내야한다니 한 달만 참고 껴보자하고 한번해봤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내 스스로가 너무 대견하고 여기 알고에 너무 감사합니다.

물론 양쪽이 다 똑같이 잘들리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예전에 한쪽만 끼던 때보다는 일단 TV소리가 좀 더 낫게 들리고 소리가 좀 더 다양하게 들린다고 해야하나 예전에는 소리가 평면같았다면 지금은 조금이나마 입체적으로 들리는 느낌입니다.

이제 거의 두달이 다 되어 가는데 앞으로 좀 더 나아질 수 있다고 하니 기대해고 기다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