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보청기를 안경처럼 늘 끼고 생활한 지 벌써 1년도 더 지났습니다. 벌써 1년도 더 지났군요!!!!!

오늘은 보청기를 소제하러 알고코리아 강남 본점에 방문하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일 제가 좀 더 일찍 보청기를 끼고 생활했더라면 삶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는 원론적인 생각은 늘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것이고~~

이제라도 이리 보청기를 끼고 생활하면서 삶의 질을 더 이상 떨어뜨리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지난 5월 이후 무더웠던 여름도 다 보낸 채 다시 뵙는 청능사 선생님들과 실장님!!!

언제나처럼 무척 반가운 얼굴로 맞아주셔서 마음이 놓였답니다.

제가 소제를 하러 가게 된 계기는 갑자기 잘 안들리는 듯 해서였습니다. 이상하게 며칠 전부터 좀 덜 들리는 듯 해서 보청기를 잘 들여다보니 고막쪽으로 소리를 내 보내는 보청기 안쪽 구멍에 조금 귀지가 낀 듯 했습니다.

"아이쿠야."

전 보청기를 완전 보물로 취급해왔기 때문에 한 번도 떨어뜨린 적도 없고, 항상 식탁에 거울을 놓고 방향을 잘 보면서 끼기 때문에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고자 애를 써왔습니다. 그랬기에 이렇게 처음으로 보청기 구멍에 귀지가 낀 듯 하니 심란했습니다.

얼른 보청기 소제를 부탁드리면서 좀 덜 들린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는데........

"똬~악~"

청능사 선생님께서 가져다주신 완전 새 것 같은, 느낌아닌 느낌의 깔끔한 제 보청기!!!!!

설명을 해주시는걸 듣고 보니 "펌웨어"라고 .... 제 20채널의 칩을 새로운 프로그램에 따라 업그레이드 해주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좀 덜 들리는 듯 했던 오른쪽 보청기는 한 단계 볼륨을 올려서 조정해주셨습니다.

이제는 완전 잘 들리고 새 것 같고, 귀빈 대접 제대로 받은 기분입니다!!!!!

 알고 보니 오늘 오후에 방송 촬영이 있다고 하더군요. 2015년 12월 26일 토요일 오후 6시에 방송하는~KBS 1TV "동행" 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오는 5살, 9살 청각장애 자매들을 위해 보청기를 알고 코리아에서 기증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들을 돕고자 손을 뻗으며, 청각 장애를 지닌 이들의 아픔을 씻어주고 삶의 질을 놓여주고자 끊임없이 연구를 계속 하시니..........알고코리아가 승승장구할 수 밖에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이니 신경써서 챙겨서 방송을 유심히 보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다음 번 방문 때까지 알고코리아 사장님을 비롯해서 친절히 맞아주시고 안내를 해주셨던 실장님, 청능사 선생님 이하 많은 관계자분들, 새해에도 복 많이 지으시고, 하고자 하시는 일마다 원만히 이루어지시고, 건강하시고, 더욱 번창하시길 기원드립니다!!!